상습 주취폭력·존속상해 40대 구속
2012-08-14 나기자
대구 서부경찰서는 14일 상습적으로 술에 취해 아파트 단지와 동주민센터 등에서 행패를 부리고 어머니를 폭행한 최모(49)씨를 공무집행방해 및 존속상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일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수돗가에서 목욕을 하다 이를 제지하던 주민들에게 욕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8시40분께 서구 평리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술을 팔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형 유리창 2장을 둔기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앞서 지난 7월16일 오후 6시30분께에는 서구 평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박모(79·여)씨가 요리해 준 수제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동 주민센터와 아파트 단지 등에서 술에 취해 업무를 방해하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수년 전부터 동네에서 상습적으로 주취폭력을 일삼기로 유명했다"며 "주민들이 기억하는 최근 사례만 10여 건으로 실제 범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