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첼시 꺾고 40년 만에 커뮤니티실드 우승
2012-08-14 나기자
맨시티는 12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2 FA커뮤니티실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커뮤니티실드는 바로 전 시즌 EPL 우승팀과 잉글랜드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맨시티는 FA컵 챔피언 첼시를 꺾으며 지난 1972년 이후 40년 만에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올랐다.
맨시티는 지난 2011 커뮤니티실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2-3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왕좌를 내줬다. 1년 만에 커뮤니티실드의 한을 푼 맨시티는 통산 4번째(1937·1968·1972·2012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선은 첼시가 잡았다. 전반 40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하미레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2분 뒤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좋았던 분위기는 한순간 뒤집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의 맹공이 시작됐다. 후반 8분 야야 투레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6분 뒤인 14분에는 카를로스 테베즈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20분 알렉산드로 콜라로프의 크로스를 받은 사미르 나스리가 그림 같은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크게 앞서 갔다.
첼시는 후반 35분 라이언 버틀랜드가 만회골을 넣으면 막판 추격을 노려봤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