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상습 성폭행 50대 도피 14년 만에 구속
2012-08-13 나기자
상습적으로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절도행각을 벌인 후 일본으로 도피했던 50대가 14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A(55)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98년 8월 25일 낮 12시께 서귀포시에 살고 있는 B(당시 11세, 여)양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후 과수원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해 9월 4일 오후 4시께에도 서귀포시 모 과수원 인근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C(당시 14세, 여)양을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해 8월 7일 서귀포시 D(당시 46세)씨의 집에 침입해 예금통장 2개와 인장 1개를 훔친 후 피해자 명의로 예금청구서도작성해 110만원을 편취하는 등 2차례에 걸쳐 53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곧바로 일본으로 도피했고 2000년 7월 다시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일본경찰서로 체포됐다.
일본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은 후 2012년 7월 가석방된 후 강제추방됐고 지난 11일 제주경찰에 인계돼 구속됐다.
현재 A씨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