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피서객 2명 익사 등 전국 사건·사고 잇따라

2012-08-13     나기자

 
8월 둘째주 주말과 휴일인 11~12일 피서를 온 50대와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고 아파트에 불이나 1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사망사고

지난 11일 오후 1시53분께 경남 진주시 수곡면 원외리 덕천강변에서 낚시와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A(11·4년)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A군은 같은 마을에 사는 중학생 B(14)군 등 5명과 함께 강변에서 낚시와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수심이 깊은 곳에 빠져 변을 당했다.

경찰은 유족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날 문경에서는 차량 내 연탄을 피워놓고 남성 2명이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9시50분께 경북 문경시 공평동 자활복지센터 임대 경작지 이면도로에서 승합차량 안에 노모(43·충주)씨와 최모(31·부산)씨가 연탄을 피운채 숨져있는 것을 인근 주민 유모(6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차량창문 등은 테이프로 밀봉돼 있었으며 내부에 연탄불이 피워져 있었다"라며 "이들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2일 오전 8시20분께 전북 순창군 유등면 섬진강 상류에서 장모(5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장씨는 중학교 동창생들과 피서를 왔다 11일 오후 3시40분께 물에 빠져 실종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벌여 숨진 장씨를 발견, 인양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강을 건너다 중간 쯤에서 물에 빠졌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재

11일 오전 10시50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 집안에 있던 A(54)씨가 숨지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아파트 내 침실과 거실 등이 불에 타고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2시9분께 충남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나 축사 8개동 가운데 3개동 3960㎡와 닭 16만마리가 불에 타 1억5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교통사고

11일 0시30분께 경북 구미 옥성 덕촌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마산기점 125.7㎞ 지점에서 상주TG쪽에서 운행중인 박모(21)씨가 몰던 소나타 승용차가 차로 변경중 2.5t탱크로리 차량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의 탱크로리 차량이 갓길 가드레일을 넘어 도로를 이탈, 전복돼 운전자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지문 채취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소나타 운전자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날 오전 9시45분께 경기 안양시 갈산동 효민교회 앞 도로에서 농수산물사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시내버스(운전자 김모씨·46)의 왼쪽 뒷바퀴 타이어가 터져 승객 6명이 다쳤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유모(40·여)씨 등이 버스 바닥 철판을 뚫고 좌석으로 튄 타이어 파편에 다리와 머리를 다쳤다.

경찰은 이 버스가 재생타이어를 사용한 점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타이어와 버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사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남편과 다툰 뒤 가출해 자신의 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8·여)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경기 안양시 관양동 모텔에서 자신의 3살, 5살, 8살 난 세 아들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생활비 문제로 남편 김모(46)씨와 다툰 뒤 지난 5일 서울 봉천동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해 이 모텔에 투숙했다가 아이들이 잠든 사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아이들의 시신에 특별한 외상은 없다"며 "정확한 살해 이유와 사인을 가리기 위해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