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넘·자미로콰이·마룬5·킨…★ 쏟아져 들어온다

2012-08-13     나기자


 '라디오헤드' '스노 패트럴' '매닉 스트리프 프리처스' 등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한 굵직한 뮤지션들이 많은 여름이었다. 이어 단독으로 내한하는 뮤지션들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힙합스타 에미넘(40)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19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에미넴-리커버리 투어'를 펼친다.

뛰어난 랩 실력과 직설적인 노랫말로 흑인 뮤지션 중심의 힙합계를 뒤흔든 래퍼다. 실명인 마셜 브루스 매더스 3세의 머릿글자인 'M & M'에서 이름을 따왔다. 8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그래미상과 아카데미상을 비롯, 240회 이상 수상했다.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에미넘은 궁핍한 현실에 대한 탈출구로 자유롭고 반항적인 힙합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구축했다. 2010년 6번째 정규앨범 '리커버리'까지 1집을 제외한 전 정규앨범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리며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래퍼 로이스 다 5'9"(35)과 손잡고 그룹 '배드 미츠 이블'을 결성, 데뷔앨범 '헬: 더 시퀄'을 내놨다.

힙합뮤지션의 단독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공연에서 에미넘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특유의 역동적인 랩과 폭발적인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에미넘이 설립한 레이블 '셰이디 레코즈' 소속 슬로터하우스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스탠딩 R석 13만2000원, 스탠딩 S석과 지정석 S석은 11만원이다. 액세스 이엔티 02-3141-3488

○…'폴링 슬롤리(Falling Slowly)'로 유명한 영화 '원스'의 주인공이자 밴드 '스웰 시즌'의 멤버인 마르게타 이글로바(24)는 15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단독내한을 연다.

이글로바와 아일랜드의 가수 겸 영화배우 글렌 한사드(42)가 주연해 2008년 한국에서 10개관 내외로 소규모 개봉한 원스는 관객 23만명을 모으며 화제를 일으켰다. 동명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제66회 토니상에서 최우수뮤지컬상 등 8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이글로바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첫 솔로앨범 앨범 '아나' 위주로 꾸린다. 7만7000~8만8000원. 서던스타엔터테인먼트. 02-3143-5156

 

○…세련된 그루브로 유명한 영국의 애시드 재즈밴드 '자미로콰이'가 22일 오후 8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4년 만에 '아우디 라이브 2012–자미로콰이 내한공연'을 펼친다.

1992년 결성된 자미로콰이는 '인코그니토'와 함께 영국의 애시드 재즈를 대표하는 6인 프로젝트 밴드다. 팝적인 멜로디를 바탕으로 펑크와 재즈가 조화를 이룬 음악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에서 25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팝의 본토인 미국·영국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트렌드세터들에게도 인기다. 특히 프런트맨 제이 케이(43)의 무대매너와 매력 때문에 자미로콰이를 그의 솔로밴드로 알고 있는 팬도 상당수다.

이번 내한공연은 2010년 5년 만에 낸 7번째 정규앨범 '록 더스트 라이트 스타(Rock Dust Light Star)' 투어의 하나다. 브라스·퍼커션·키보드 등의 악기를 추가, 그루브의 정점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11만~13만2000원. 액세스 이엔티 02-3141-3488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을 받은 미국의 재즈가수 에스페란자 스팔딩(28)은 9월7일 오후 8시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1984년 미국에서 태어난 스팔딩은 출중한 미모와 더불어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보컬리스트 겸 재즈 베이시스트다. 2006년 스페인의 마이너 레이블에서 데뷔앨범 '준조', 2008년 메이저 데뷔앨범 '에스페란자'를 발표했다.

미국 빌보드로부터 '주목할만한 아티스트'로 눈도장을 받기도 한 스팔딩은 2010년 빌보드 컨템포러리 재즈차트 1위를 차지했다. 작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앨범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로 신인상을 받았다.

2009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51) 대통령이 축하무대에 오를 뮤지션으로 그녀를 지목, 노르웨이 오슬로로 가서 스티비 원더, 알리샤 키스, 패티 라벨, 자넬 모네 등 팝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프라이빗커브 02-563-0595

 

○…감성적이면서도 경쾌하고 세련된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의 모던 록밴드 '마룬 5'가 약 1년4개월 만에 세 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9월14일 부산 사직체육관,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섹시한 음성이 매력적인 프런트맨 애덤 리바인(33)을 앞세운 마룬파이브는 '디스 러브'와 '하더 투 브리드', '쉬 윌 비 러브드', '스위티스트 굿바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05년 47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 부문상을 받는 등 그래미 어워드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첫 싱글 '페이폰'을 비롯해 리듬감 넘치는 두 번째 싱글 '원 모어 나이트', 국내 스마트폰 CF에 삽입되는 등 세계에서 인기를 끈 '무브스 라이크 재거' 등이 실린 정규 4집 '오버익스포즈드'를 기념하는 아시아 투어의 하나다. 6만6000~13만2000원. 9엔터테인먼트·CJ E&M 공연사업부문·라이브 네이션 코리아·유니버설뮤직 1544-1555

○…서정적이고 신비한 사운드로 주목받는 브릿팝밴드 '킨(Keane)'은 9월24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7 킨'을 펼친다. 2009년 가수 서태지가 주최한 록 페스티벌 'ETP페스티벌' 참가차 내한한 바 있으나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영국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팀 라이스 옥슬리(피아노·베이스), 톰 채플린(보컬·기타), 리처드 휴즈(드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정규 4집 '스트레인지랜드'부터 제시 퀸(베이스·퍼커션)을 영입, 4인으로 재편했다.

2004년 데뷔 앨범 '호프스 & 피어스'로 UK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킨은 당시 밴드음악의 핵심이던 기타 대신 건반을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스타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4년 만에 발매한 4번째 정규 앨범 '스트레인지랜드'는 1집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서정적인 록 사운드를 다시 구현한 앨범이다. 이 앨범 역시 UK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킨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이 앨범 수록곡 위주로 기존의 히트곡인 '에브리바디스 체인징'과 '디스커넥티드' 등을 들려준다. 새 앨범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영국 현지의 악기들을 공수한다. 9만9000~12만5000원. 액세스 이엔티 02-3141-3488【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