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러블리 아이돌, 틴탑 '나랑 사귈래?'

2012-08-13     나기자

 


한 가지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매번 다양한 매력을 뿜어낸다. 때론 상큼 발랄하게(향수뿌리지마), 때론 자유분방하게(미치겠어), 때론 남성적인 카리스마(투 유)로 팬들의 품에 안겼다.

2010년 데뷔 이래 끊임없이 변화를 주며 성장하고 있는 6인 남성그룹 '틴탑'이 이번에는 부드럽고 사랑스러워졌다. '나랑 사귈래?'를 통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나랑 사귈래?'는 '미치겠어'와 '투 유' 등을 만든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곡으로 솔직하고 패기 넘치는 가사가 돋보인다. 신나는 클럽 사운드로 버무린 이 노래는 틴탑 특유의 '칼 군무'를 연상시키는 절도 있는 리듬이 인상적이다. 이번 곡을 위한 연습은 한 달여 밖에 안 했지만, 전보다 배로 연습한 덕에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연습에 꽉 짜인 일정 탓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표정은 밝다. "새 음반이 나올 때마다 팬들의 반응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피곤함을 잊게 해준다"며 웃는다.

니엘(18)은 "힘들다는 생각을 할 틈이 없다. 높이 오르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신인 아이돌그룹들도 경계대상이다. 창조(17)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모두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며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틴탑은 "누가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틴탑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준비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좀 더 다져지면 정해진 틀이 아닌 각자의 개성을 살린 음악과 안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틴탑이다.

 

팬들과 소통을 가장 잘하는 그룹이란 말도 듣는다. 팬 페이지로 불시에 들어가 팬들과 실시간 채팅을 나누거나 음악프로그램 출연 이후 미니 팬미팅으로 먼저 다가간다. 바쁜 일정으로 현장을 급히 떠나게 되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를 좋아해 주는 팬들이 없다면 틴탑도 없으니까. 시간이 조금이라도 허락되면 팬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마음이다.

지난 2년 동안 쉰 적은? "가끔 하루 이틀 정도?"다. 그나마 쉬는 날은 외출 대신 종일 잠을 청한다. 수면부족이 심각하다. 소속사는 피로가 누적된 틴탑을 위해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 10여일 정도 휴가를 달라고 할 생각"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1주일 이야기도 나왔는데 10여일 정도 주지 않겠느냐"며 내심 기대하고 있다. 캡(20)은 제주도, 창조는 바닷가, 니엘은 해외, 엘조(19)는 지친 심신을 달래고 사색을 할 수 있는 숲을 노리고 있다. 리키(17)는 가족, 천지(19)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틴탑은 하반기 정규 1집을 낼 계획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