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20주년…팬들의 또다른 이벤트 '합창단'

2012-08-12     나기자

 

가수 서태지(40)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이 또다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태지 팬들은 18일 사당동 사당문화회관에서 합창공연 '서태지 데뷔 20주년 기념 하모니'를 펼친다. 서태지의 그간 히트곡을 합창곡으로 편곡해서 들려준다. 이들은 지난 4월 합창단을 꾸린 뒤 틈틈이 연습을 해왔다.

서태지 팬들은 자발적으로 서태지를 위한 이벤트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서태지 마니아' 등 팬들은 지난 3월21일 브라질의 열대우림인 과피 아수에 '서태지 숲'을 조성했다. 5㏊의 땅을 팬들이 약 2년 전부터 모은 돈 3800만원으로 샀다.

같은 달 23일에는 록밴드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시절부터 현재까지 서태지 관련 자료를 망라한 '서태지 아카이브' 홈페이지(www.seotaiji-archive.com)도 열었다.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서태지는 양현석(43) 이주노(45)와 함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 20년 전인 1992년 3월23일 '난 알아요'로 데뷔했다. 1990년대 중반을 풍미하다 1996년 1월 서태지와아이들을 해체하고 은퇴했다. 1998년 미국에 머물며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14년 동안 결혼 사실을 숨긴 탤런트 이지아(34)와 지난해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 미국에 머물며 9집을 작업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