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신리 갯벌서 18일 개막이 체험행사

2012-08-10     나기자

전남 장흥군은 대덕읍 신리 앞바다 갯벌에서 2012년 개막이 체험행사를 오는 18일 오후 3시에 3시간 동안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개막이[barrier]란 조석 간만의 차가 큰 바다의 갯벌위에 그물을 쳐 놓은 후 밀물 때 바닷물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 떼를 썰물 때 그물에 갇히도록 하여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법이다.

체험행사가 열리는 신리 앞바다는 그물길이 4km, 어장면적 1만ha로 전국 최대 규모다고 장흥군은 밝혔다.

이곳에서 잡히는 물고기는 숭어가 대부분이며 돔, 낙지, 게, 장어 등도 잡을 수 있으며 고기를 잡지 못한 사람을 위해 자연산 참꼬막 잡기 체험을 덤으로 즐길 수 있도록 꼬막어장도 개방한다.

특히 개막이 체험행사 후에 자신이 직접 잡은 바닷고기를 즉석에서 회로 맛볼 수도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장흥군 관계자는 “신리 앞바다는 우리나라 해안 중에서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갯벌에서만 발견되는 잘피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유일한 곳으로 다른 지역의 개막이 체험과는 달리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방사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흥=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