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신호겸용 비보호좌회전' 도입
2012-08-09 나기자
전북경찰청은 9일 불필요한 좌회전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호겸용 비보호좌회전(PPLT)'을 도입, 운용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운용하는 '신호겸용 비보호좌회전'은 보호좌회전과 비보호좌회전을 혼합한 형태의 새로운 신호체계로, 도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교통량이 많아 비보호좌회전을 운영하기 어려운 출·퇴근 시간대의 경우, 충분한 좌회전 신호값을 부여해 실질적으로 보호좌회전 신호로 운영하게 된다.
또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은 주·야간 시간대에는 좌회전 신호를 최소값으로 운영해 반대방향 차로에 진행하는 차량이 없는 경우 비보호좌회전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부터 전주 서부신시가지내 문학로와 기전여고, 비전대 입구, LH 교차로 등 7곳을 우선 선정해 운용한다.
이에따라 이들 교차로에 대해서는 앞으로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좌회전 신호값을 종전대로 유지하고, 교통량이 감소하는 주·야간 시간대에는 좌회전 신호값을 종전 12~17초에서 7~9초로 단축한다.
교통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심야 시간대에는 점멸로 운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호겸용 비보호좌회전 운영체계가 시행초기에 혼란스럽다는 일부 운전자분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조금의 적응 기간이 지나면 효율적인 신호운영 방식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7개 교차로에는 운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플래카드를 게첨하는 등 시행초기 운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고 고 밝혔다.【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