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관련 수도권 기업 또 다시 전주로 이전

2012-08-09     나기자

무배터리 순간정전 보상장치 VSP(Voltage Sag Protector)를 생산하는 수도권 기업이 전주로 이전한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어드밴스웨이브(대표 조정진)의 공장이 전주 탄소산업 1번지로 부상하고 있는 전주친환경첨단복합단지 1단계 부지에 입주할 계획이다.

㈜어드밴스웨이브는 무배터리 순간정전 보상장치 VSP(Voltage Sag Protector)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탄소부품인 슈퍼케페시터를 활용,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상 3층 규모(부지 6134㎡, 건축 2145㎡)로 공장이 신축되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100여명의 신규 고용에 매출 300억원이 기대되는 강소기업으로 전주의 탄소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드밴스드웨이브는 2005년 수원에서 회사를 설립한 이래 단일 생산품목으로는 매년 50%이상 급성장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24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삼성, LG, 하이닉스, 칩팩,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400여개 국내 굴지의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어드밴스드웨이브 조정진 대표는 학창시절(이리기계공고 졸업)을 익산에서 보내 전주와도 인연이 깊다.

조 대표의 전주 이전 결정은 전주의 탄소밸리 구축사업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점,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등 연구 인프라가 잘 갖춘 점, 협력업체의 ㈜비나텍의 전주공장 이전 등으로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 및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현재 전주친환경첨단복합단지 1단계(산업용지 15만7162㎡)가 지난해 6월 준공한 이래 입주계약을 체결한 16개 업체 중에서 탄소제품을 생산하는 비나텍㈜를 비롯한 10개 기업은 이미 제품을 생산을 하고 있다.

또 자동차 부품을 생산을 하는 ㈜안전정밀은 지난 6월에 착공해 현재 기초 콘크리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건축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2개 업체도 올 연말이면 모두 공장신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주시 탄소산업과 최락휘 과장은 "전주친환경첨단복합단지 부지는 명실상부한 탄소산업 1번지로 불려도 손색이 없게 됐다"며 "효성이 공사 중인 3―1단계 부지의 탄소섬유 공장을 포함하면 이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고의 탄소산업 집적지로 위상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