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 101만 마리 폐사…사흘간 60만 마리 더 죽어

2012-08-09     나기자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전국에서 닭·오리·돼지 등 가축이 101만5340마리 폐사했다. 지난 6일 기준 폐사 가축이 41만8585마리였던 것을 감안하면 사흘간 60만 마리의 가축이 더위로 죽은 셈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전국적 폭염으로 닭 96만7156마리, 오리 4만1660마리, 돼지 518마리, 소 6마리, 메추리 6000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또 전남 해남에서 어린 모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말라 죽는 등 벼 10ha도 피해를 입었다. 전북 부안에서는 31ha 규모의 바지락 양식이 피해를 입었다.

농식품부는 지난 3일부터 재해대책상황실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94개반 1495명의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 축사단열·지붕 물뿌리기·차광막 설치·강제 환풍 등을 지도하고 있다.

시·군·구당 동시 또는 연속적으로 3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입식비를 국가가 지원하게 되며, 돼지육성돈의 경우 마리당 13만9000원, 육계중추의 경우 740원, 오리중추의 경우 2564원이 지원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