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모노레일 공사장서 난동 부린 40대 영장

2012-08-09     나기자

 지난 7일 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밤새 난동을 부린 40대는 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마약에 취해 모노레일 교각 위에서 난동을 부린 강모(44)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7일 밤 10시께 대구 북구 매천동 도시철도 모노레일 공사장 교각 위에서 10시간 동안 시설물을 파손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찰특공대 대원들에게 현장에 있던 공구를 던지고 둔기를 휘두르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투약하고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