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JTBC에서 고별 콘서트…총 16회
2012-08-08 나기자
패티 김은 9월말부터 방송되는 JTBC 특별기획 '패티김 이별 콘서트'(가제)를 통해 54년간의 가요계 역정을 총정리한다.
총 16회로 기획된 이 콘서트는 은퇴를 선언한 패티김이 방송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마지막 무대다. 올해 은퇴 기념 전국 순회 콘서트를 진행 중인 패티김은 이 방송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를 실질적인 은퇴 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패티 김이 지상파가 아닌 종합편성채널 JTBC를 마지막 무대로 택한 것은 46년 전 진행했던 '패티김 쇼'의 인연 때문이다. 1966년 당시 TBC에서 '패티김 쇼'라는 일일 음악 쇼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한국 방송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걸고 매일 노래하는 무대를 열었던 가수는 패티김이 유일하다.
'패티김 이별 콘서트'에는 국민가수급 동료부터 까마득한 후배인 아이돌까지 많은 가수가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패티김은 콘서트에서 후배 가수들의 최신 히트곡을 부를 계획이다. 최근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젊은 가수들이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는 것을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감동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JTBC 주철환 콘텐트본부장은 "오는 12월 개국 1주년을 맞는 JTBC는 '패티김 이별 콘서트'의 방송 시점을 '진정한 개국'으로 여기고 있다"며 "그 의미에 걸맞은 규모와 물량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