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는 남자 선수 응원도 못하나…홍석천 격분

2012-08-08     나기자

탤런트 홍석천(41)이 악플러들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8일 SNS에 "양학선 선수와 가족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동한 나머지 식사 초대하고 싶다고 트위터에 썼는데 댓글에 별의별 안 좋은 얘기들이 있네요. 게이인 내가 남자선수들 응원하면 그런 시선으로 볼 수도 있구나 놀랐네요. 축구팀 응원해서 초대한다 하면 11배 욕먹겠네"라고 불쾌해했다.

그러면서도 "정신 나간 사람들 신경 쓰고 싶지 않지만 진심 담아 응원한 걸로 욕지거리 하는 못난 사람들 불쌍하네. 인생을 왜 그리 삐딱한 시선으로 살까. 그분들 아무리 그래 욕을 해도 전 제 방식대로 응원할겁니다. 대한민국 축구팀 이기세요. 올림픽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승패를 떠나 여러분들은 인생의 승리자입니다"고 당당하게 응원했다.

기계체조선수 양학선(20)은 6일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도마에서 평균 16.533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홍석천은 "가게에 초대하겠다"며 축하의 뜻을 담은 글을 올렸지만 성 정체성으로 인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