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생물로 수생태계 복원사업 추진
2012-08-08 나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용미생물을 이용,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포함한 인근 해안 수생태계 복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유용미생물을 이용,재래시장 대기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7월초부터 시작된 제주시 외도동 도근천과 서귀포시 예래동 퐁낭물의 수생태계 복원 및 수질개선 시범사업이 담수에서 유용미생물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면, 이번 해안수생태계 복원 시범사업은 해수에서 유용미생물이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해안수생태계 복원사업은 하도리 바닷가 등 4개소에 금년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12개월간 진행된다.
철새도래지를 따라 해수와 담수가 혼합되는 내륙지역에 3개 지점과 바닷가 지역 1개 지점을 선정, 유용미생물 활성액을 1주에 각 2t씩 정기적으로 방류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해안가 생태계 복원에 효과가 검증된다면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철새도래지에 다량 분포돼 있는 파래가 정체되면서 발생되는 악취를 제거하고 철새도래지를 기점으로 해안에 유용미생물이 인근 해역의 수생태계를 복원에 효과가 있을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해안가 원담을 시범지역으로 운영, 톳, 감태 등 수익성이 좋은 해초류의 번식률을 높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실증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된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