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기 가축피해 예방 추진”

제주특별자치도,「폭염기 가축피해 예방 대책반」가동... 축산농가 지도에 만전

2012-08-07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도내 축산농가에 열사병 등 가축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무더위로부터 가축폐사를 예방하고 농가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운영중인「하절기 축산재난 예방대책」을 확대하여「폭염기 가축피해 예방 대책반」을 가동하고 축산농가 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 날씨자료에 따르면, 7월 하순부터 낮 최고기온 30℃를 넘는 날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서부지역에는 7월 30일부터 폭염주의보(일최고기온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가 발령되었으며 8월 6일에는 고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34.2℃까지 상승되는 등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피해가 예상된다고 예보하고 있다.

道에서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하여, 동, 서부 2개 지역으로 구분, 각 지역별로「폭염기 가축피해예방 대책반」을 편성하여 축산농가 지도에 나서고 있으며, 대책반의 주요 지도 사항(임무)은 사전예방대책으로 환경온도 상승 억제를 위하여 지붕 단열재를 설치토록 하고 충분한 양의 가축음용수 공급원 확보, 축사 및 운동장에 스프링클러 시설 및 그늘막 설치 등을 추진하게 되며, 사후대책으로 초지 가뭄 해갈을 위해 액비 등을 이용한 목초 관수, 초지내 방목일수 단축 등 여름철 목초 고사현상과 잡초발생을 예방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2012년 8월 6일 동서지역으로 긴급 현장지도 결과,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최대 환기량 유지, 그늘막 설치, 적정 사육밀도 유지, 깨끗한 음수 제공, 비타민 및 광물질 사료 급여 등을 추진하여 폭염피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으며, 아울러 지금까지 도내 축산농가에 대한 폭염피해 모니터링 결과 가축 집단폐사 등 큰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성산지역 한우비육우 농가의 경우 사료섭취량 및 증체량이 감소하였고, 조천지역 젖소농가의 경우 산유량이 10%(마리당 1일 3㎏) 정도 감소하고 있으며, 한림지역 산란계 농가에서는 사료섭취량 감소, 산란율 87~88%에서 81~80%로 6~7% 감소, 계란크기가 작아지는 등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었다.

이와 병행 태풍 집중호우에 대비한 예방대책 추진으로, 사전대책으로 붕괴위험이 있는 축대 보수 및 축사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침수 예상지는 고지대 간이 가축대피시설 설치, 정전피해 예방을 위한 대규모 사육시설 자가발전설비를 마련하도록 하고, 사후대책으로 충분한 환기 및 소독, 가축분뇨 적기 처리로 유해가스 발생 방지, 가축전염병 발생시 신속한 신고 이행을 지도하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무더위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송풍팬 가동, 차양막 설치, 물 분무, 환기 등을 적절히 하고 특히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특히, 상대적으로 더위에 위험할 수 있는 고령농, 여성농은 외기온도가 최고에 도달하는 11시~15시 까지는 축사 및 가축 관리를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축정과 축산정책담당(064)710-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