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체조 첫 金 양학선…시민-누리꾼 '열광'·'환호'

2012-08-07     나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0·한국체대)이 2012런던올림픽에서 한국체초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자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체조 금메달의 한을 드디어 풀었다"며 환호했다.

양학선은 6일(한국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승에서 1·2차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직장인 이현준(25)씨는 "1차시기 착지에서 두발이나 나가 불안했었다"며 "온 국민의 열망을 담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슬기(27·여)씨는 "대한민국 체조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라 더 감격스럽다"며 "한국이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 기운을 받아 남은 경기에서도 값진 결과 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도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투데이 아이디 그린**는 "52년을 기다려온 남자 체조에서의 첫 금메달 소식! 2차 시기의 완벽한 착지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한국 체조의 미래를 밝혀줘서 고맙다"고 기쁨을 표했다.

아이디 bon***는 "효자인 양학선 선수의 예쁜 마음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심성으로 힘든 훈련 이겨냈으니 당연히 결과가 좋았던 것"이라고 환호했다.

아이디 melody***는 "저렇게 세계적인 선수를 올림픽때가 되어서야 알아야만 하다니…세계 1등인데. 양학선 선수 감동입니다"라고 말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 처음 선수를 파견한 한국 체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양학선이 처음이다. 한국 체조는 이전까지 올림픽에서 메달 8개(은 4·동 4)를 수확했지만 금메달은 하나도 없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한국 남자 소총의 '기대주' 김종현(27·창원시청)이 2012런던올림픽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현은 6일(한국시간) 런던 울리치에 위치한 왕립포병대기지에서 열린 결선에서 101.5점을 쏴 본선 1171점과 합쳐 합계 1272.5점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누리꾼들은 "김종현 선수 수고했고 고맙다", "당신이 노력해 얻은 결과이다. 자랑스럽다", "사격에서만 금3, 은2로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마지막 발사에 극적인 역전으로 은메달. 고생많았다"라며 환호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