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해파리 경계경보…8일부터 제거작업

2012-08-07     나기자

어민과 해수욕객에게 재산 및 신체 피해를 입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증가함에 따라 관계 당국이 제거작업에 나선다.

7일 전북도는 지난 1일 국립수산과학원, 군산시와 합동으로 해파리 출연 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군산 직도~말도 해역에 경계경보 수준(3개체/100㎡)을 상회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새우조망 허가어선을 중심으로 해파리 제거 선단을 구축해 8일부터 제거작업에 나선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연근해에서 발견되는 해파리 중 대형으로 꼽히며 큰 것은 갓의 직경이 2m, 무게만 200㎏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해역에 걸쳐 5월에 어린 개체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초겨울까지 꾸준히 발견된다.

이 해파리는 어로 작업시 어구 손괴, 수산물 신선도 저하, 작업시간 지연 등 재산 피해를 불러 일으키며, 쏘일 경우 통증과 홍반을 동반한다.

도 관계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개체수가 제거작업에 나설 정도로 증가했다"며 "해수욕객은 가급적 해파리 접촉을 피하고, 쏘일 경우 곧바로 바닷물로 씻어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권철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