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카, 알고보니 동성애자

2012-08-07     나기자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카(29)가 동성애자임을 시인했다.

미카는 최근 미국 동성애자 잡지 '인스팅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게이라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털어놓았다.

미카가 2008년 발표한 1집 '라이프 인 카툰 모션' 수록곡으로 동성애를 암시한다는 의혹을 받은 '빌리 브라운'에 대해서도 "내 이야기가 맞다"고 답했다.

미카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것이 음악이라고 전했다. "이것이 진짜 나이고 내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미카가 게이라는 주장은 그간 꾸준히 제기됐다. 2009년 네덜란드 동성애자 잡지 '게이 & 나이트'와 인터뷰에서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랑을 했다. 굳이 따지자면 양성애자"라고 밝힌 바 있다.

미카는 팝과 록을 넘나드는 작곡 실력을 뽐내는 뮤지션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보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 당시부터 프레디 머큐리(1946~1991), 엘턴 존(64) 등 영국 가수들과 비교됐다. 3옥타브 반을 넘나드는 가창력이 자랑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내한공연을 펼치는 등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하반기 중 발매할 정규 3집 수록곡인 싱글 '셀러브레이트'를 지난 6월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