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들 '나는가수다' 외면하나?…출연자 공모

2012-08-07     나기자

 

'신들의 축제'를 표방한 MBC TV '나는 가수다2'가 출연가수 공개모집에 나섰다.

'나가수2'는 4일부터 17일까지 프로그램에 출연할 '새 가수 선발전'을 연다고 알렸다.

이 공지에서 제작진은 지원자격을 국내에서 음악앨범(정규, 디지털싱글 포함) 1장 이상을 발표한 가수로 남녀노소와 장르, 그룹과 솔로를 불문한다고 밝혔다.

의외의 방식을 두고 신선하다는 평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최근 '나가수'는 '국카스텐'과 소향(34) 등 실력은 있지만 인지도는 낮은 가수들을 발굴해 오고 있다. 이러한 섭외방식대로라면 가수 공모는 숨어있는 실력파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음악과 얼굴을 선보일 수 있는 수단이다.

그러나 '신'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가창력을 인정받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한 기존의 방식을 포기한 것은 '나가수'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기 가수의 경우,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떨어지는 만큼 굳이 경연이라는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출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시작한 '나가수2'는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며 이전과 같은 호응은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제작진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27일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선발전을 열고 '9월의 새 가수'를 뽑는다. 새 가수는 다음달 2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