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고민해결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2012-08-07     나기자

요즘 엄마들의 관심사는 아이를 똑똑하고 독립적으로 키우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이나 책을 통한 서양식 육아법과 교구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문제는 넘치는 정보를 선별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는 방식들을 믿고 따르면서도 엄마들은 자신의 육아방식에 대해 불안해한다는 것이다. 생각만큼 결과에 대한 확신이 없고 스스로를 부족한 엄마로 몰아가며 혼란스러워하고 버겁게 여긴다. 육아지식과 육아본능의 충돌이 발생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육아법은 무엇일까. EBS 다큐프라임은 그 해답을 전통육아에서 찾아보기로 하고 전통육아를 과학의 눈으로 재조명했다. 그동안 비과학적이고 구식이라 외면했던 전통육아가 뇌과학, 심리학, 진화론적 관점에서 한국인의 DNA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여러 논문과 실험을 통해 증명되면서 지식에 묻혀 잃어가는 육아본능을 되찾게 한다.

방송을 책으로 엮은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은 방송에서 못 다한 더 많은 실질적인 사례와 실험 등을 통해 전통육아의 숨겨진 비밀을 풀어냈다. 전통육아법으로 육아의 길을 잃고 헤매는 이 시대 엄마들에게 아이와 엄마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육아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의 첫 장은 '유모차의 발생지 미국에서 포대기를 만나다'로 미국에서 일고 있는 애착육아 운동과 함께 엄마들 사이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포대기를 소개한다. 두 번째 '외면당해온 전통육아, 과학의 눈으로 보다'는 '포대기로 아이를 업으면 다리가 휜다, 함께 자면 의존적인 아이가 된다' 등 진실로 굳혀진 속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세 번째 장 '곤지곤지 잼잼…선조들은 뇌과학자다'는 전통놀이 단동십훈을 소개하며, 마지막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는 전통육아 DNA에 대해 알아본다. 김광호·조미진 지음, 288쪽, 1만4500원, 라이온북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