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공개 후 삼성 변했다"…애플, 사진 제출
2012-08-06 나기자
6일 미국 IT전문매체 올씽스디지털(All Things D)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3일 법원에 삼성이 애플의 제품을 카피했다는 주장을 설명해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제품 타임라인 이미지 3장을 제출했다.
이 제품 라인 사진은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디자인의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출시된 전후 디자인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사진에서 삼성의 핸드폰은 2007년 1월 공개되기 이전에는 제품 외부에 키 버튼과 안테나가 있었다. 그러나 아이폰 공개 이후 조금씩 디자인이 변화 되더니 2010년에는 외부의 버튼은 거의 없애고 터치스크린으로 전환했다.
태블릿PC의 진화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도 2010년 1월 애플이 아이패드를 공개하기 전후의 삼성 태블릿PC의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이 애플의 아이패드 공개 이후 확연히 다른 제품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올씽스디지털은 애플이 삼성과의 특허 소송 이후 삼성전자를 향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독창성 없이 그대로 베낀 '카피스트'라고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또 애플은 지난해 7월 갤럭시S 4G 폰과 갤럭시탭 10.1에 대해 판매금지 명령을 요청하면서 "삼성은 혁신하지 않고 애플의 제품을 카피하기로 선택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애플은 "삼성의 이러한 행동이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삼성의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같다' '삼성의 갤럭시탭 10.1은 아이패드와 같다'라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