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공무원·건설업자 잇단 허위 증언, ‘마우나리조트 붕괴’ 경찰력 낭비
2014-02-28 퍼블릭 웰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해 리조트측 과실과 책임의 범위를 결정지을 중요한 단서로 부각됐던 ‘붕괴사고전 체육관 하자보수 견적서 의뢰’ 증언은 건설업자의 거짓으로 밝혀졌다.
공무원과 건설업자들의 잇단 허위 증언으로 붕괴사고 원인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건설업자가 1차 조사에서 하자보수 견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으나 2차 조사에서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농담으로 한 말’이라며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건설업자의 통화내역 및 이동경로, 리조트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결과 2차 진술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하자보수 견적서 의뢰에 대한 증언은 리조트측이 붕괴조짐을 인식하고 있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였다.
앞서 경주시의 한 공무원도 당초 “PEB공법으로 지어진 건물이 폭설로 잇따라 붕괴한 바 있으니 제설작업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마우나리조트에 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결과 제설작업 요청을 리조트측에 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 경상일보 /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