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진천 공무원노조, 재난 전문인력 확보 요구
2014-02-26 퍼블릭 웰
진천군 공무원노조가 최근 한 공무원이 AI 살처분에 투입된 후 뇌출혈로 쓰러진 것과 관련,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와 사회복지 담당 인력의 증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천군 공무원노조는 25일 군 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중한 업무로 야근은 물론 AI 살처분 근무와 방역 초소 지원 등을 하던 사회복지과의 한 직원이 지난 12일 뇌출혈로 쓰러졌다”며 “공무원들이 AI 등 각종 재난·재해에 안전조치도 없이 동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들이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데다 이들에게 예방접종하는 타미플루의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살처분 등에 일방적으로 공무원을 동원하지 말고 각종 재난·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정부는 ‘묻지마식’ 가금류 살처분을 중단하고 살처분에 동원된 사람들에 대한 의무적인 진료, 충분한 휴식보장을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4명의 공무원이 목숨을 끊을 정도로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에 대해 업무량을 조사해 인력을 증원해야한다”며 뇌출혈로 쓰러진 군 공무원에 대한 공상처리를 요구했다.
출처 : 충청매일 / 심영문 기자 simym68@ccd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