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공감대 없는 대규모 탑동 추가매립 강력히 반대한다”

새누리당 제주도당,김명범 대변인 성명서 발표

2012-07-14     양대영 기자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3일 성명을 내고,“최근 제주시 탑동 앞바다를 대규모로 매립해서 국가 마리나항을 건설하는 계획이 추진되면서 도민사회가 술렁이고 있다”고 밝힌 뒤“지난 7월 11일 열린 「제주항 탑동항만시설 조성사업에 따른 항만기본계획 사전환경성검토서 재협의 초안 주민 설명회」에서 도당국은 총사업비 1천5백여억원을 들여 공유수면 31만여평, 1.2㎞ 방파제, 200척 수요규모 요트계류장 등을 2020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며,“이에 대해 주민 설명회에 참석한 도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대규모 공유수면 매립에 따른 직접적인 어업피해와 해안 생태계 파괴, 경관훼손 등 환경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의 부당성을 지적하였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980년대 후반 매립된 탑동은 질곡(桎梏)의 제주개발사를 관통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패한 도시개발의 상처를 떠안고 사는 주민들 삶의 터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당은,“그만큼 탑동 추가 매립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랄 사안이다. 그럼에도 일의 앞뒤도 분간 못하는 도당국의 편의주의적 탁상행정에 도민사회는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월파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탑동지역에 대한 현실적인 재해대책 강구가 먼저다. 그럼에도 이를 제쳐놓고 당초계획보다 세배나 매립면적을 부풀려서 추진하겠다는 발상은 주객이 전도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새누리당 제주도당은“절차적 타당성과 사업의 합목적성에 대한 충분한 도민 공감대 없이 탑동 추가 매립이 추진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바이다. 밀어붙이기식 일방적 추진은 반드시 범도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 있음을 도당국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