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사랑원 가족여행 Part 2. “이 - 편한여행” 프로그램 성료

2025-06-24     박혜정 기자
서귀포시사랑원

사회복지법인 브니엘(대표이사 윤덕기) 서귀포시사랑원(원장 류영수)은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북도 제천을 방문하여 생활인의 의료복지 증진과 재활지원을 위한 가족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여행에는 이*임 님, 고*정 님, 천*전 님, 김*준 님, 조*록 님 등 총 5명의 생활인이 참여하였으며, 강금림 사무국장, 생활지원팀 최진영 사회복지사, 생활지원팀 조영득 사회복지사가 동행해 따뜻한 동반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여행의 중심에는 ‘건강’이라는 가장 본질적이고도 절실한 과제가 있었다. 서귀포시사랑원은 노숙인재활시설로써, 그간 길 위의 삶을 살아온 생활인의 치아 손실과 구강건강 문제를 중대한 재활과제 중 하나로 인식해왔다. 음식 섭취조차 어려운 생활인들에게 치과 진료는 생존의 문제였지만, 비용의 부담은 늘 높은 벽이었다.

그토록 높게만 느껴졌던 벽은, 제천 세브란스치과의원 유영윤 원장의 진심 어린 사랑나눔에서 비롯되었다. 유영윤 원장은 2025년 2월 업무 협약을 통해 서귀포시사랑원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이번, 여행 기간 동안 임플란트, 스케일링, 치료상담 등 생활인의 구강건강 회복을 위한 전폭적인 의료지원을 제공했다.

서귀포시사랑원

또, 노숙인의료복지증진에 힘써준 세브란스치과의원 유영윤 원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행복사랑드림 나눔간판’ 제5호점 전달식이 뜻깊게 진행되었다. 행복사랑드림 나눔간판 전달식은 따뜻한 사랑나눔과 연대가 생활인의 건강과 자립⦁자활, 그리고 재활에 큰 힘이 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서귀포시사랑원은 더 많은 착한 가게⦁기업들과 함께 ‘행복사랑드림’ 사랑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서귀포시사랑원과 세브란스치과의원의 협력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회복과 자립⦁자활, 그리고 재활치료로 향하는 동행의 출발점이었다.

진료 일정 외에도 생활인은 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겨운 전통시장, 그리고 호수 위 유람선 체험을 통해 ‘일상’의 기쁨과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 제천 중앙시장에서의 나들이는 소소하지만 진심 어린 순간들로 가득했다. 고*정 님은 “오랜만에 직접 시장을 걸어 다니며 물건을 고르니까, 정말 사람답게 사는 기분이 들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유람선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은 생활인의 마음에 깊은 위로와 치유를 선사했다. 함께 유람선을 타고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누는 이야기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연대감을 더욱 돈독히 했다.

숙소에서는 저녁마다 서로의 하루를 돌아보며 짧은 평가회를 진행했다. 그 속에서 “이제는 삶을 피하고만 싶지 않다”, “치료받은 만큼 더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들이 오갔다.

조영득 사회복지사는 “여행 내내 생활인과 함께 웃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며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그동안 외롭고 힘들었던 마음들이 조금씩 풀리는 모습을 보며, ‘사회복지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살리는 일’임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 귀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또, 최진영 사회복지사는 “생활인 한 분 한 분이 이번 여행을 통해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조금씩 되찾는 모습을 보며 저도 큰 감동을 받았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희망이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도 생활인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강금림 사무국장은 “‘이-편한여행’을 준비하면서 내내 바랐던 건 단 한 가지였다. 생활인 한 분 한 분이, '나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가질 수 있기를... 이곳에서 받은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앞으로 걸어갈 길 위에서 지치지 않는 버팀목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여행은 쉼의 의미를 넘어서 삶의 가능성을 다시 묻는 시간이었다.

서귀포시사랑원 류영수 원장은 “‘이-편한여행’은 오랜 시간 마음과 몸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생활인이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문을 두드린 특별한 시간이었다”라며, “무엇보다 세브란스치과의원의 유영윤 원장님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동행은, 치료의 영역을 넘어선 진정한 치유로 ‘사람의 존엄을 회복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생활인이 처음으로 치료 의자에 앉아 ‘이제 나도 웃을 수 있겠다’고 말하는 순간, 그동안 쌓여온 벽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꼈다.”

또, 여행의 전 과정을 세심하게 기획하며 생활인 한 분 한 분의 마음까지 살핀 강금림 사무국장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따뜻한 리더십이 있기에 이번 여정이 진정한 회복의 길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족여행은 일상의 벽을 넘고,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진정한 사회복지의 의미를 새긴 귀한 시간이었다. 2박 3일 동안 진행된 치아 치료와 의료복지증진 지원은 생활인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자립⦁자활, 그리고 재활의 의지를 굳건히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아픔을 보듬고 몸과 마음의 가능성을 열며, 함께 다시 일어서는 힘을 만들어냈다.

서귀포시사랑원은 앞으로도 노숙인의료복지증진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생활인이 자립⦁자활, 그리고 재활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귀포시사랑원 관게자는 “노숙인복지시설(노숙인재활시설)로서 노숙인 등의 인간다운 생활 을 할 권리를 보호하고 재활 및 자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여 이들의 건전한 사회 복귀와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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