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학교, ‘찾아가는 문학교실’ 운영 시작

서귀포시 대정읍·표선면, 제주시 한경면 등 도내 외곽지역 중심 운영 ​​​​​​​지역 거점 시설 협업으로 문학 감수성과 창작 기회 제공

2025-06-16     박혜정 기자
제주문학학교,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오승국)는 문학 교육의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문학교실’ 프로그램을 6월 27일부터 7월 2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도 내 도서·외곽 지역의 문화 소외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주민의 문학적 감수성과 자기표현력 향상을 목표로 기획된 문학 창작 강좌다.

서귀포시 대정읍, 표선면, 제주시 한경면 등 3개 지역의 지역 거점 공간과 협력하여 진행되며, 시, 수필, 인문 철학을 아우르는 맞춤형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강사로는 안상학 시인, 김경윤 작가, 김순신 수필가, 강연희 수필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해,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창작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문학교실은 단순한 일회성 교육을 넘어, 문학을 통한 지역 공동체 형성과 창작 활동 기반 확대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에게 문학을 통한 자기표현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을 넘어서는 문화적 경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 창작 활동은 단순한 글쓰기 기술을 넘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타인과의 공감과 소통을 확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제주문학학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곽 지역 주민들의 자존감 회복과 정서적 안정, 지역 공동체 내 문화적 연대감 형성, 그리고 향후 지역 단위 글쓰기 모임 및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거점 기관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제주문학학교와 지역 커뮤니티 간의 상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도내 문학교육 생태계를 보다 폭넓게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제주문학학교는 하반기에도 추가로 한 곳을 지정해 ‘찾아가는 문학교실’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역 문학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