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728만 표의 물결… 역대 최다 득표로 대통령에“
“정치 격동 3년, 드디어 심판의 날… 유권자 손으로 대통령에 당선” “2025년 6월, 대한민국은 새로운 정치의 계절을 맞아”
대한민국의 선택은 분명했다.
6월 3일, 전국 곳곳의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손끝이 만든 역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대한민국은 3년 만에 다시 정권교체의 시대를 맞이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새벽 2시 30분경, 48.8%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개표가 모두 완료된 오전 5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재명 후보가 총 1,728만 7,513표(49.42%)를 얻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다득표 기록(1,639만 4,815표)을 갈아치웠다고 발표했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437만여 표(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은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이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가’를 증명한 선거였다. 단임 대통령 체제하에서 이례적으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대선은, 전례 없는 조기 정권교체로 이어졌다.
이 당선인은 여의도 국회 앞 당선 인사에서 “국민 여러분의 절절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시민의 정부, 행동하는 대통령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오전 1시 30분경,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대선 전날 실시된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51.7%를 얻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으나, 실제 득표율은 그보다 다소 낮았다. 그럼에도 1,7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이재명이라는 이름에 표를 던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변화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방증한다.
2025년 6월, 대한민국은 새로운 정치의 계절을 맞았다. 이재명이라는 이름 아래, 국민은 다시 한번 ‘변화’라는 희망에 손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