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어린이날 맞아 제주 전역서 'HAPPY 아이사랑 대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부터 문화 공연까지… 제주 곳곳에서 웃음꽃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은 5월 5일, 제주도 전역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제주시를 비롯해 서귀포시, 애월, 대정, 남원, 성산, 표선 등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며 화창한 5월의 하늘 아래 풍성한 축제가 펼쳐졌다.
제주시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애향운동장에서 ‘제95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로 ‘HAPPY 아이사랑 대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장에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선보인 난타 공연을 비롯해 합기도 태무관의 무술 시연, 그룹댄스 공연 등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된 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어린이날을 기념해 모범어린이 14명을 비롯해 아동 권리 보호에 기여한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및 공무원 등 총 34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체험 부스도 다채롭게 운영돼 페이스페인팅, 나무목걸이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다.
서귀포시 역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해피! 아이 사랑 큰 잔치’를 열어 즐거운 하루를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내 모범어린이 29명과 아동복지 유공자 5명이 표창을 받았으며, 태권도 시범단과 마술쇼 등 축하 공연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포일아트 팽이 만들기, 탄소중립 샴푸바 제작, ‘우주를 담은 스탠드’ 만들기 등 창의력을 자극하는 체험 부스가 운영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서귀포의 읍면지역인 대정, 남원, 성산, 표선 등지에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어린이날 행사가 이어지며 도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한편, 도내 호텔과 관광지에서도 어린이날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가 마련됐다. 위호텔제주는 5월 5일 하루 동안 8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식 뷔페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는 'JW 가든 마켓'을 열어 솥뚜껑 부침개, 차슈샌드위치, 소금빵 와플 롤리팝 등 다양한 간식을 선보였고, 키즈 플레이 라운지와 스페셜 원데이 클래스 등 가족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올해 어린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완전한 야외 축제로 치러지며, 많은 이들에게 활기와 웃음을 안겨주었다. 도내 각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에게도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 의미 있는 하루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