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계속되는 ‘서울-제주고속철’ 발언 도(度)를 넘고 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계속되는 ‘서울-제주고속철’ 발언 도(度)를 넘고 있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1.2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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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도당 논평내고 “민주당의 제주도민 무시와 우롱, 멈추라”
“송재호 의원의 제주해저터널 필요성 주장 사실인가? 확실한 입장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제주 해저터널 연결’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직무대행 허향진)은 27일 “제주의 미래가 제주도민들을 무시한 채, 여당과 다른 지방 체장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며 “ ‘서울-제주 고속철 건설’ 이슈 관련이 아무리 대선을 앞두고 한 표가 아쉽다 하더라도 이럴 수가 있는가? 제주가 작은 섬이고, 유권자가 적다고 얕보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아닐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며칠 전, ‘제주해저터널 건설’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어, 전라남도지사가 이 사안을 민주당 대선 공약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제주 출신 국회의원도 이 고속철도 논의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마치 그들 사이에 잘 짜여진 각본을 실천에 옮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많은 도민과 함께, 자괴감과 분노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다. 제주도민들이 결정하지 않은 사안을 가지고 대선 표 얻기에 악용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라며 “제주도민은 철저히 소외되고 무시되고 있다. 아니 속이고 있다. 도민은 자기결정권이 없는 존재가 돼버렸다”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이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틀 전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제주해저터널 건설 발언’ 취소를 요구한 바 있다”며 “논평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 직후 전라남도지사는 ‘서울-제주고속철’ 건설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호남권 발전에 ‘제주와의 철도연결’을 억지로 끼워놓고 있다. 전남지사는 제주의 미래와 정체성을 존중하지는 못할망정, 제주를 호남권개발의 한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처사”라며 “또한 대선을 앞두고 호남표 결집 수단에 다름 아니라고 보여진다. 김 지사는 서울-제주고속철 관련 발언을 철회하고, 제주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제주해저터널 건설로 예상될 수 있는 문제로는 교통체증과 환경 훼손, 정주환경 악화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많다. 가장 큰 문제점은 제주섬 정체성 파괴”라며 “따라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의 미래와 정체성에 관련된 사안의 경우, 선거가 아닌 비선거 상황에서 도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민주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의 가장 먼저 주인은 제주도민이기 때문이다. 제주의 미래를 제주사람들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그러면 ‘제주해저터널’ 또는 ‘서울-제주고속철’ 건설 관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제주출신 국회의원 3명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를 묻고 싶다”며 “제주지역 공론화 과정 없이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도 괜찮다는 것인가? 확실한 입장 제시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히, 송재호 의원의 경우, 지역신문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제주해저터널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확실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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