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중학교 전교생 35명의 학생이 만든 시집 <꽃의 작별인사>를 펴냈다. 1학년부터 3학년 학생들이 전원 참여해 206편의 시를 모아 한 권의 시집을 냈다.
작년에 펴낸 『그 어떤 길을 가더라도』에 이은 두 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시창작 동아리 ‘나도 시인’에서 활동하는 5명의 학생은 10편이 넘는 시를 쓰고 실었다. 다른 학생들도 시 쓰기 수업 수행평가의 일환으로 시를 남겼다.
코로나19, 지구 온난화, 자연 같은 사회적 화두에서부터 가족, 친구, 학교생활 등 일상 속에서 포착한 풍경까지, 저마다가 생각하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서 작품집으로 만들었다.
작년에 이어 글쓰기를 지도하고 책을 엮은 선생님은 시를 쓴 2·3학년 아이들이 시를 쓰는 것을 더는 어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작품집이 나오기까지 아이들은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심상을 한 편의 시로 써냈다.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시를 쓰는 활동이 자연스럽고 익숙해진 것이다. 시간과 정성을 들인 아이들의 시들을 차곡차곡 담아 두 번째 공동시집으로 세상에 내놓는다.
한그루 刊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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