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 “감사원 ‘제주아트플랫폼’감사결과 신뢰할 수 없다”
제주경실련 “감사원 ‘제주아트플랫폼’감사결과 신뢰할 수 없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1.0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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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성명 “부패 척결하겠다는 강한 의지 갖추고 감사했는지 의문”
“관련 공직자 로비 등을 당하지는 않았는지 직무감찰 즉각 단행할 것” 촉구
제밋섬 건물(자료사진)
▲ 제밋섬 건물(자료사진) ⓒ채널제주

감사원은 작년 12월 말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는 재밋섬건물 매입사업에 대해 위법부당한 사안이 없다는 감사 결과를 문제를 제기한 제주도의회에 회신해 왔다. 이에 제주경실련이 발끈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고태식. 권영호. 장성욱)은 3일 성명을 내고 “감사원의 ‘제주아트플랫폼’ 감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부패하고 무능한 감사원의 민낯을 확인하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감사원은 왜 존립하는지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감사원은 행정기관과 공무원의 직무에 대해 감찰을 하는 헌법기관이다.

감사원이 제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은 국가기능이 마비되어 더 이상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는 의미를 부여한다“며 ”상식적인 판단 능력을 상실한 감사원관계자들에게 역사의 냉혹한 심판이 반드시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경실련은 2018년 8월 22일, 2019년 10월 24일, 2019년 11월27일, 2020년 9월 18일, 4차에 걸쳐 “타당성 없는 재밋섬 부동산 매입 중단하라”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제주경실련에 따르면 2019년 1월 19일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에서도 매매계약 체결서의 불합리한 약정내용, 감정평가금액의 시장가치 미반영 등의 중요하게 지적되었다. 제주도지사가 인사권을 가지고 감사위원장을 임명하는 구조에서 이러한 감사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만큼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그런데 헌법기관인 감사원에서 터무니없는 감사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은 납득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제주경실련은 “원도심 상권이 외곽으로 확장되면서 원도심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주차시설 등이 확충되지 않아서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매입하려는 재밋섬 건물은 상업시설로서의 건물 가치를 상실했다”며 “재밋섬 건물주는 13억원을 들여서 건물 철거한 후 지하4층 지상12층 주상복합 건축을 하겠다는 건축허가를 받았다. 재밋섬 건물은 140억원에 감정가가 나와서 유찰을 거듭해서 2011년 9월, 경매 최저가격이 24억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엄밀하게 시장가치를 반영하지 않고, 정책결정권자들의 검은 뒷거래가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 감사원은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추고 감사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경실련은 경제정의라는 관점에서 다음 5가지를 주장했다.

1, 상업적인 건물 가치를 상실하여 철거 후 주상복합 건축을 하겠다는 재밋섬 건물을 100억원에 매입하고, 100억원을 들여서 리모델링 하겠다는 것은 제주도민을 속이는 행위로 절대 허용할 수 없다.

2, 계약금 2원에 손해배상 위약금 20억원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검찰은 의지를 가지고 철저하게 재수사하길 촉구한다. 이미 지불한 계약금10억원은 관련자가 책임지고 변상하여야 한다.

3, 제주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는 상식에 반하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며 제주도민 혈세가 도둑맞지 않도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촉구한다.

4,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왜 야당 도지사가 자행한 부정부패 사건에 침묵하는가. 책임 의식을 가지고 제주도민의 올바른 여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주길 당부한다.

5. 감사원장은 이번 “제주아트플랫폼” 감사를 담당했던 관련 공직자가 로비 등을 당하지는 않았는지 직무감찰을 즉각 단행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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