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제주 9명 신규 확진…“도민 여러분이 백신” 개인 방역수칙 철저 거듭 당부
道, 제주 9명 신규 확진…“도민 여러분이 백신” 개인 방역수칙 철저 거듭 당부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1.05.1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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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밀접·밀집 등 감염 취약지 ‘핀셋 방역’, 주점·노래방·피시방 등 밤 11시 이후 영업 금지
6명 제주 확진자 접촉자, 이중 3명 대학 운동부 관련… 나머지 3명 감염원 파악 위한 역학조사 진행
향수목욕탕·세븐스타 코인노래방 삼화점 방문자 278명 검사… 10명 양성·263명 음성·5명 결과 확인 중
“도민 여러분이 백신”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 철저 거듭 당부
김미야 제주도역학조사관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미야 제주도역학조사관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채널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총 2102건의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9명(제주 #830~#83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1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하루 새 9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1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보였지만, 닷새 만에 다시 한자리 수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다수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동선 공개와 자발적 검사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도 연일 역대 수치를 갈아치웠으나, 전날 2천 건이 넘는 수치에도 불구하고 확산 추이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서는 417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5월에만 1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 들어 월별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을 기록하게 됐다.

이달에는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늘었다. 5월 신규 확진자 중 72.6%인 90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다른 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했던 도민들이 다시 지역사회에 연쇄 감염을 일으키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달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집단 환자 발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래방과 피시방,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으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집단 발생으로 분류된 것은 5개 범주로, 이와 관련해서는 총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확진자 상당수가 제주시내 한 대학교 운동부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만 총 54명에 이른다.

또한 서귀포시 제사 모임과 관련해 5명, 제주시 일가족 감염과 관련해 15명, 2개 목욕탕 관련 12명(명물천 목욕탕 관련 4명, 향수목욕탕 관련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의 주원인을 방역수칙 위반 행위로 꼽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거나,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키지 않고 다수가 한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정황들이 확인됐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23일 24시까지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각 부서별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이 의무화된 중점·일반·기타관리시설을 집중 점검 중이다.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3밀 환경의 체류, 관광객 다수 방문 예상 업종 및 장소 등에 대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강력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계도 없이 즉각 행정명령을 내리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홀덤펍·콜라텍·헌팅포차·감성주점, 목욕장업, 피시방, 오락실·멀티방에 대해 밤 11시 이후의 영업을 제한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해있는 만큼 ▲외출·모임 자제 ▲환기·소독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을 통해 지역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임태봉 국장은 “시설 출입 시에는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할 경우 접촉자를 빠르게 분류하고 신속한 방역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자나 시설 관리자 입장에서 모두 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5.6.~5.12) 95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3일 오전 11시 현재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5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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