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이자 백신 부족 현실화되나…배정된 백신물량 우선 소화에 집중
제주 화이자 백신 부족 현실화되나…배정된 백신물량 우선 소화에 집중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5.0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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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화이자 예방접종 1, 2차 추진...화이자 수급 유동적 상황에 2차 접종 주력
제주시·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 질병청에 신속 수급 요청 공문 발송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의 백신 수급 상황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4월 초 1차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2차 접종 시기가 본격적으로 다가옴에 따른 조치이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1,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제주도는 현재 배정된 백신 물량을 우선 소진하고, 일정이 통보된 접종자들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5월 7일까지는 일정이 안내된 접종자들에 대한 1, 2차 예방접종을 동시에 진행(서귀포시는 5월 4일)하며,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는 2차 대상자를 중심으로 접종을 추진한다.

현재 제주도는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인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인 서귀포의료원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1, 2차 접종을 추진 중이다.

제주지역의 화이자 백신은 총 6회에 걸쳐 2만 5,740회분(4,290바이알)이 배정됐으며, 1일 현재 6,606회분(1,101바이알)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현재까지 21,861명이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75세 이상 어르신 중 1차 완료자는 15,923명, 2차 완료자는 2,951명이다.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와 예비자 중 1차 완료자는 1,834명, 2차 완료자는 1,15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1일부터 제주시내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이달 7일까지 1, 2차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잔량은 5,538회분(923바이알)이 남아 있다.

해당 물량을 고려해 1일부터 7일까지는 1, 2차 접종을 동시에 추진하고, 8일부터 21일까지는 지난 4월 10일부터 30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서 2차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4월 22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의 경우에는 5월 4일까지 동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실시하고, 백신 배정 시까지 불가피하게 접종이 잠시 유보된다.

현재 서귀포의료원에 남아있는 백신이 1,068회분(178바이알)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예진의사 4명 기준 1일 600명 등 주(週) 단위 필요량 대비 공급량 비교 시, 신규 1차 접종 예약이 계속될 경우 2차 접종 물량이 부족할 것을 우려해 1, 2차 접종 가능 물량까지만 접종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백신 배정을 기다려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4월에는 1차 접종인원 확대를 위해 주력했다면 5월에는 2차 접종 시행에 집중하며 접종 물량을 기다릴 계획”이라며 “전국적으로 화이자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현재 배정된 물량에 대해서는 최대한 접종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7일 현재 가동 중인 접종센터가 불가피하게 접종을 중단하지 않도록 빠른 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질병관리청에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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