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대응으로 피해 방지 및 생강을 경쟁력 있는 틈새 작목으로 개발'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가 서부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생강 뿌리썩음병 해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제주 생강은 현재 서부지역 한경면을 중심으로 20여 농가 13.2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감귤, 월동채소, 마늘 등 주요 작물의 틈새 소득작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생강 뿌리썩음병이 매년 30% 이상 발병하고 있으며, 특히 제주에 도입 이후 재배기간이 5년간 지속되면서 연작으로 피해가 더욱 만연하는 추세이나 진단 및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단계 종자소독, 2단계 토양소독, 3단계 예방 방제, 4단계 병 발생 시 방제 등 단계적으로 뿌리썩음병 방제 매뉴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은 농가 포장 3개소 1ha에서 토양소독, 씨생강 소독, 예방방제, 치료방제 등 단계별로 재배 관리가 진행되며, 제주농업기술원은 실증재배 완료 후 생강 뿌리썩음병 방제효과, 상품 생산량 등을 검토해 방제 매뉴얼을 구축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농업기술원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월동채소 과잉생산 해소를 위해서는 소규모 작목재배 면적 유지 및 확대가 필요하다”며“이번 실증으로 생강 뿌리썩음병 방제 매뉴얼을 정립하여 생강재배 농가들의 애로사항인 뿌리썩음병 방제로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증재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농업기술원 원예기술팀 ☎064-760-794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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