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관광이 제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연구원이 3일 발표한 '골프관광 지역경제파급효과분석과 활성화 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골프관광을 통한 제주도내 생산유발효과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골프가 도내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1조1천6백억 원으로 타지역의 5천6백억 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전국 생산유발효과 1조7천억 원의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프관광을 통한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천5백억 원으로 전국 7천7백억 원의 72%에 달하는 한편 골프를 통한 취업 유발효과로 인해 14077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7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골프관광객 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주에서 골프를 즐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온화한 자연조건(33.2%), 골프장 접근 용이성(14.6%), 재미있는 골프코스(13.4%), 골프장 이용료의 적절성(13.0%), 골프장 지명도가 높아서(7.5%), 회원권 보유(5.9%) 등의 순으로 꼽았다.
또한 제주지역 골프환경 장점으로는 청정한 자연조건(34.7%), 이국적인 풍경(21.8%), 이용 편리성(19.9%), 다양한 할인요금제도(9.7%), 서비스 향상(4.3%) 등의 요인이 조사됐으며, 골프장 이용시 고려요인으로는 가격(30.8%), 코스관리 상태(20.0%), 코스설계(10.5%), 골프장 지명도(9.8%), 접근성(7.1%), 캐디 및 직원의 친절(5.6%), 부킹시간(4.2%)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이에 따라 골프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관광객 우대할인(22.5%), 저렴한 골프비용(21.9%), 다양한 골프패키지 상품개발(20.3%), 접근성 강화(12.1%), 특색 있는 골프환경 조성(11.2%) 등 순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제주연구원은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코로나 이후 지속가능한 골프관광 활성화를 위해 ▶ 골프장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개별소비세 면제, 비용 인하, 경영의 다각화, 홍보․마케팅 강화 ▶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도 추진 강화, 지역사회와 친화적 환경 조성, 첨단과학을 활용한 친환경적 관리 강화 ▶ 지역밀착형 경영 강화, 공공기관 운영주체로 하는 골프장 운영, 골프의 대중화, 골프장내 제주특산품 상설매장 운영 ▶ 골프아카데미 운영으로 골프전지훈련 매력 창출, 티칭프로 캐디제도 도입 확대, 접근성 제고, 골프장 등급제 추진, 온라인 비대면 국제골프박람회 개최 등의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정책연구는 ‘코로나 이후 지속가능한 골프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를 위해 제주연구원 최영근 전문연구위원이 수행했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제주 골프브랜드를 재창조하고, 골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것" 이라며, "코로나 이후 지속가능한 골프관광 활성화를 통해 제주 지역경제에 어떤 파급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