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동의 없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변경승인 불허하고 사업승인 취소하라“
“주민동의 없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변경승인 불허하고 사업승인 취소하라“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1.03.03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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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선흘2리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원회 기자회견

3일 오후 2시에 제주동물테마파크 변경승인 관련 개발사업심의회가 제주도청 별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원희룡 도지사와 개발사업심의회에 변경승인 불허 및 사업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제주도청앞에서 개최했다.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도지사는 스스로 송악선언을 통해 도민과 국민들 앞에서 공언한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제주 난개발 문제가 또다시 전국민의 질타 대상이 되자, 2020년 10월 2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격적으로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발표하고, “제주 난개발의 종지부를 찍겠다”고 공언했다“며 ”더불어 송악선언 실천조치 2호를 통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가 지역주민과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와 진정성 있는 협의를 하지 못한다면 사업 변경을 승인할 수 없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외래 동물종 도입이 청정제주의 미래가치에 맞는 것인지, 제주 생태계의 보호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변경허가하기 어렵다’라고 직접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흘2리 주민과 람사르습지도시위원회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반대한다”며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도민과 국민을 대상으로 스스로 공언한 자신의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사실상의 모기업인 대명소노그룹조차 사업 반대와 자금 지원계획 중단을 선언했다”며 “이제 개발사업심의회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변경승인을 불허하고 사업승인을 취소하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은 해당 조례가 제시한 조건 중 어느 하나 적합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자금의 대부분을 약속했던 대명소노그룹조차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반대입장과 자금지원 중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사업자는 피해당사자인 선흘2리 주민들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현재도 지역 주민들에게 무차별적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코로나19시대 원희룡 제주도정이 지향하는 청정비전 가치와도 전혀 맞지 않는 사업이다. 또한 두차례나 거짓이 담긴 이행계획서를 제주도에 제출하기까지 했다”며 “이제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조례에 따라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변경승인을 불허하고, 기존 사업승인마저 취소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제주도정은 밀실 행정과 일방적 사업자 편들기로 사실상 마을의 갈등을 부추기고 방치했다”며 “또한 선흘2리 주민들은 현재도 사업자의 무차별적인 고발로 고통을 받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말 원희룡 도지사는 송악선언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에 대해 변경승인은 어렵다’고 공언했지만 이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스스로 공언한 변경승인 불허로 마을 갈등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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