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보목동 한 주택서 유충 발생 신고… 제주도, 긴급 현장조사 착수
서귀포시 보목동 한 주택서 유충 발생 신고… 제주도, 긴급 현장조사 착수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1.02.2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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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복합항 진입로 공사 시 송수관 파열되며 이물질 삽입, 수도관 타고 이동 추정
유충 신고지역 중심 집중 조사 중… 강정정수장 수질 기준 적합으로 확인돼
수돗물 직접 음용 자제 요청, 유충 발견 시 상하수도본부·상하수도과로 신고해야
안우진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은 26일 서귀포시 수돗물 유충 신고와 관련해 원인 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안우진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은 26일 서귀포시 수돗물 유충 신고와 관련해 원인 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널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서귀포시 수돗물 유충 신고와 관련해 원인 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우진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26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5일 오전 9시 20경 서귀포시 보목동 소재 한 주택 욕실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제주도는 유충 발생 신고가 이뤄졌던 지역을 중심으로 강정 정수장, 가압장, 배수지 등 급수계통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강정정수장 내 여과지나 소화전 등 17곳 중 7곳의 시설에서 유충 의심 물질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상하수도본부는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 후 수도관을 타고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상하수도본부장는 특히 지난해 강정 수돗물 유충 사고 시 재발 방지를 위해 설치한 용흥가압장 정밀여과장치가 2021년 2월 초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로 공사 시 송수관이 파열하면서 이물질이 들어가 작동을 멈춘 것이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긴급조치에 나섰다.

현재 강정 정수장 공급계통에 대한 긴급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잔류염소 등 12개 항목은 수질기준 이내로 수돗물 사용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급수 구역 내 소화전 5개 구역 31개 소화전을 통한 긴급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급속 여과지는 여과 시간을 늘려 생산량을 2만천 톤에서 만톤으로 감소 생산하고 있으며, 부족수량은 어승생·남원·회수정수장에서 물량을 공급받아 급수를 하고 있다.

발견된 유충과 관련해 25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으로 종류 확인을 위한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용흥가압장 정밀여과시설에 대해서는 28일경 수리가 진행된다.

또한 강정정수장 여과지, 배수지 시설에 대해서 긴급 청소를 시행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 수돗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안우진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로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리게 죄송스럽다”며 “하루빨리 수돗물 수질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돗물은 생활용수로만 사용하고 직접 음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혹 가정 내에서나 시설에서 유충이 발견될 경우에는 즉시 상하수도본부 또는 행정시 상하수도과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강정정수장은 시설용량 하루 2만5천톤으로, 서귀포시 동지역 약 3만1천여 명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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