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월드 내 대규모 점포, 사실상 '아울렛'...개설 등록 당장 취소"
"신화월드 내 대규모 점포, 사실상 '아울렛'...개설 등록 당장 취소"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1.01.1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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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성명서 통해 "사실상 쇼핑아울렛으로 운영될 신화월드 내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의 즉각적 취소"를 제주도와 서귀포시에 촉구했다.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리조트관
▲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리조트관 ⓒ채널제주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선애)과 상인연합회(제주특별자치도 상인연합회,제주지역중소기업협동조합협의회,노형상인회,누웨모루거리상점가상인회,로얄쇼핑상인회,제주중앙로상점가,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단체들이 성명서 내고 신화월드 내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에 대해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즉각적 취소를 촉구했다.

19일 이들단체는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최근 서귀포시는 람정제주개발(주)이 제출한 제주신화월드 내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 운영을 위한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을 허가했다"고 밝히고, "이 점포 시설의 총 면적이 8,834.54㎡에 이르고, 프리미엄 브랜드 매장 60여개를 설치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이들 매장이 할인행사를 할 경우 사실상 쇼핑아울렛으로 전락할 것이 자명하다"며,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등록 허가의 즉각적인 취소"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20여년 전 국제자유도시라는 미명 아래 대규모 관광시설을 허가하고, 제주지역 중소상인의 생존권과 입장은 무시한 채 일사천리로 쇼핑아울렛 등 대규모 점포를 밀어 붙였던 지난 도정의 과오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도민과 중소상인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혔던 쇼핑아울렛을 사실상 대규모로 편법 설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갖는 제주의 경우 쇼핑아울렛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소비까지 소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괴물이라는 것을 인식했기에 이를 저지하고 온 몸으로 막아섰던 것"이라며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 쇼핑아울렛 사업이 도민 사회 내 가져온 갈등과 반목을 까맣게 잊고, 지역 중소상인과 제주도민의 뜻은 묻지도 않은 채 원희룡 도정이 어떻게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이들단체는 "지금 제주의 모든 중소상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은 반의 반토막으로 곤두박질 치는 상황에 처해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굶어 죽는 것 보다는 코로나로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신의 생계와 생존이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철저히 방역 조치를 지켜나가는 중소상인들에게 이번 소식은 가파른 낭떠러지로 더 내몰고 그나마 갖고 있던 희망을 짓밟는 꼴" 이라며,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특히 서귀포시 신화역사월드 내에 대규모 점포가 설치될 예정으로, 유통산업발전법 상 대규모점포 개설 인접 시지역 또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시의 중소상인과 한마디 협의나 소통의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람정제주개발, 대기업만을 위한 졸속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쫓다가 이 땅의 주인인 도민들이 무시되고, 제주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를 내팽개치는 우를 범하여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제주의 모든 중소상인들이 절박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받아들이고, 제주의 민생경제와 중소상인들의 생존권 보호를 통해 제주의 올바른 미래를 만들고자 제주신화월드 내 대규모 점포 허가 등록 취소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쇼핑아울렛으로 변질될 제주신화월드 내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 허가의 즉가적 취소와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의 공개는 물론 조속한 공청회의 실시"를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단체는 "제주의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현재의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즉각 사과하고, 향후 대기업의 횡포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즉각적인 마련"을 촉구하며, "만약 이러한 절박한 요청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온몸으로 저항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제주도와 서귀포시에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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