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올 하반기 예정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 참여해 야당의 대표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7일 오후 KBS 뉴스7 신년 대담에서 대선 출마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 제주도지사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정치인으로서의 큰 꿈과 포부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올해 7월이 되면 경선 후보로 등록해 야당의 대선주자로 뽑히기 위한 활동을 하겠다"며 "11월에 야당의 대표주자로 선출될 복안과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결에서의 승산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저의) 지지율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동안 중앙정치에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한 점도 있었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제주도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존재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원 지사는 "현재 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도 금지되고 있고, 제주도가 코로나19에 뚫렸다가 위기를 맞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이를 진정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전제했다.
원 지사는 "미래를 준비한다고 해서 현재를 소홀히하는 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와 코로나19로 빚어진 경제적 어려움, 난개발 차단 등 제주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분명히 저의 책임을 다 한 상태에서 대선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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