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적 ‘드론 메카’ 꿈꾼다...드론비전 선포식 '반쪽'...왜
제주 세계적 ‘드론 메카’ 꿈꾼다...드론비전 선포식 '반쪽'...왜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11.21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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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21일 제주 드론 비전 선포식서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 선언
드론선포식
▲ 드론선포식 ⓒ채널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드론 특구’를 넘어서 세계적 ‘드론 메카’로 발돋움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2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섯알오름 주차장에서 ‘제주 드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드론을 중심으로 첨단기술이 집약된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제주에서 조성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로서 태양광 드론을 포함한 친환경 드론을 이용해 다양한 드론 실증을 해나가면서 드론 메카를 조성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제주는 복잡한 도심, 산악지형과 바다에 둘러싸인 환경, 여러 부속섬, 거센 바람, 사시사철 따뜻한 기후 등 다른 지역과는 완전히 다른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드론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드론 실증사업에 제주도가 최적지임을 피력했다.

원지사는 “2025년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드론택시 상용서비스가 도입되면 제주 특화모델 제주항공모빌리티를 구축해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도 정부 로드맵에 발맞춰 드론산업 조례 제정과 육성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에는 이동 약자들도 한라산 백록담과 먼 바다 마라도까지 드론택시를 타고 관광하며 미래 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역기업의 참여와 지역 인재 육성, 창업, 연구개발에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제주 드론 특별자치도, 드론 메카로 비상하여 제주 하늘을 열다”라고 외치며 제주 드론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좌남수 도의회 의장,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원장,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장영기 국토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사무관, 김도완 제주지방항공청 과장, 송재근 한국드론연합회 회장, 이두순 두산DMI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제주 드론 비전 선포식'에 이어 드론택시 첫 비행실증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송악산 문화재 지정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드론택시 이륙장을 점거하면서 무산됐다.

제주도는 중국 이항(Ehang)사의 2인승급 기체인 일명 '드론 택시' 시범비행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특히 성인 남성 평균 몸무게에 해당하는 80㎏ 물품을 싣고 비행에 나설 계획이었다.

제주도는 오전 2회에 걸쳐 사전 비행까지 마친 상황이었지만 정작 오후 선포식에서는 드론 이륙장을 점거한 송악산 문화재 지정 반대 주민들로 인해 실증을 하지 못했다.

이날 주민들은 "제주도가 주민 동의없는 송악산 일원 문화재 지정을 결사반대한다"며 원 지사가 탑승한 차량을 사방으로 가로막고 30여분간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제주도는 주민 설득에 어려움을 겪자 드론택시 비행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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