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용출수 이용, 시설하우스 냉난방 비용 88% 절감'
'지하수 용출수 이용, 시설하우스 냉난방 비용 88% 절감'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8.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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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농기센터-농진청 연구, 도내 용출수 시설하우스 냉난방 수자원 가치 높아
'지층이나 암석 틈 통해 솟아나오는 용출수'...'도내 900곳 이상 분포, 연중 15~17℃ 수온 유지'

지하수 용출수를 이용해 시설하우스 냉난방 비용의 획기적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지하 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이 기존 유류 냉난방시스템과 비교해 88%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4일,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온실가스 배출 및 난방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지하 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지하 용출수는 지층 속을 흐르던 지하수가 지표와 연결되는 지층이나 암석의 틈을 통해 솟아나오는 물로 도내 900곳 이상 분포하고 있으며, 연중 15~17℃ 수온을 유지하는 특성을 활용, 시설하우스 냉난방 수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용출수를 이용한 냉.난방 시설
▲ 지하 용출수를 이용한 냉.난방 시설 ⓒ채널제주

이에따라 제주도는 시설과수 재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2019년 1개소, 2020년 1개소 등 2개소에 보급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 1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극조생 온주감귤을 재배하는 2,970㎡의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유류 사용 시 502만 5,000원이 소요됐지만, 지하 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은 전기료 62만8,000원이 소요돼 439만7,000원의 절감효과를 거둔것을 나타났다.

또한 서귀포기술센터는 올해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 2,970㎡ 규모의 시설감귤 재배농가에 시설하우스 내부 난방은 물론 냉방·제습 등의 기능선택도 가능한 제습 냉난방기 42kw(12RT)급 2대를 설치했다.

강지호 농촌지도사는 “시설과수 재배농가의 경영비 중 유류비는 약 65%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농가 경영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미활용 에너지(염지하수, 용출수)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기 시설비가 0.2ha(약605평)당 4600만원(보조 3200만, 자부담 1400만)이 소요, 농가의 부담이 큰 부분은 고민해 봐야할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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