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3천7백억 지역화폐 발행'...'제주사랑상품권'이 카드와 모바일로?
제주도,'3천7백억 지역화폐 발행'...'제주사랑상품권'이 카드와 모바일로?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08.03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사랑상품권' 카드와 모바일 전자상품권화 편의성만 보완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 있어

제주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3일 ‘제주지역화폐 발행 추진TF팀’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부터 최초로 제주 지역화폐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월 10일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관광, 문화체육, 1차 산업 등 각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부가가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화폐 발행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총 4회에 걸쳐 직접 제주지역화폐 발행 추진TF팀 회의를 통해 지역화폐 발행과 관련된 세부사항들을 결정했다.

이번 발행이 결정된 지역화폐 목적은 도민과 관광객의 소비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며, 발행 규모는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을 목표로 세우고 3년간 총 3,700억원에 이를 것을 예상된다.

제주지역화폐는 도민과 관광객의 사용 편의성을 위해 카드형·모바일형 전자상품권으로 발행되며, 대형마트 및 사행ㆍ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도내 가맹점으로 등록된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제주도는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할인 또는 캐시백 제공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수립 중이다.

제주도는 도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기술과 정책을 결합하는 지속가능한 지역화폐 모델을 구현하고, 단계별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정책 인센티브를 연계할 방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경제 활성화를 조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8월 중 공개입찰을 통해 발행·운영에 대한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가맹점 통합관리·부정유통 방지·통합이력관리·빅데이터 분석 활용 등 통합관리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행업체 선정 후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2022년까지 ▶1단계로 올해 지역화폐 발행에 맞춰 유통·정산 등 결제서비스 제공과 소비패턴  분석을 지원 가맹점 확보를 유도하고 ▶2단계는 관광객 재방문 유도 위한 포인트 및 마일리지 적립 등 제주 멤버십 서비스 제공 ▶3단계로는 잔액 기부 및 낙전 서비스를 통해 지역화폐의 공익적 활용 위한 포인트 뱅크 구축 등 3단계에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3일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하고 오는 9월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도의회, 소비자단체, 상인회, 관련단체 및 전문가 등으로 지역화폐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역화폐 발행과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관계자는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할인과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국비 16억을 확보한 상태"라며, "또한 전 국민 대상으로 제주지역화폐 명칭을 공모하고 가맹점을 모집하는 등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천7백억이나 들여 제주지역화폐를 개발하고 발행 하는데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취지로 개발된 '제주사랑상품권'이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한계점이 드러난바 있어, 이번 제주지역화폐가 상품권의 이용 편의성만 보완해 발행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지역화폐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사용자와 가맹점을 위한 여러 인센티브 지원정책은 물론 사용 후 낙전을 공항과 항만 면세점을 통한 사용 등 범용성 확보가 제도 활성화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