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 제보로 표지석 존재를 알게 된 제주도청 청사 안에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 표지석도 철거됐다.
40년 간 제주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 설치돼 있다가 22일 오전 철거된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에는. 한자로 '紀念植樹 大統領 全斗煥 1980. 11. 4'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표지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제11대 대통령 취임 직후 지방 순회 방문차 제주를 찾았을 당시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22일 제주도청 1청사 민원실 앞 정원 한쪽에 설치돼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 표지석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도청 관계자가 전날(21일) 저녁 철거했다. 현재 표지석은 도청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도청 관계자는 "표지석이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확인 후에 폐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표지석은 도청 1청사 민원실 앞 전직 도지사 기념식수 표지석 16기와 함께 세워져 있었다. 전두환 씨의 1980년 11월 4일 도청 방문을 기념하며 비자나무 식수와 함께 세워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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