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공포를 극복하고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 제23회 제주들불축제'가 당초 예정대로 개최된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고희범 제주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들불축제' 개최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희범 시장의 결정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전 국민적 불안.공포가 확산되고 지역경제가 극도의 침체를 제주들불축제를 통해 과도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위기극복의 계기를 삼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23회째를 맞는 제주들불축제는 예년에 비해 하루 축소해 사흘 일정으로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제주시 도심권 행사는 취소하고 대신 야외 행사장인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모두 정상적으로 개최한다고 제주시는 밝혔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 시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했다”며 “다양한 분야의 의견 수렴과 내부토의를 거친 끝에 축제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내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