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바른미래당 탈당 “새로운 혁신의 길 가겠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탈당 “새로운 혁신의 길 가겠다”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02.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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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장성철 위원장, 바른미래당 탈당 공식 선언
“통합신당(가칭)에서 중도 실용주의 혁신의 길 꿋꿋하게 가겠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강충룡 제주도의회 의원(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도당 주요 당직자 6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후 통합신당 합류를 전격 선언했다.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 중심의 '국민미래포럼' 간사이기도 한 장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도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국민의당 사무총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저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며 “바른미래당은 그 어떠한 혁신도 불가능해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명분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힘을 합쳐 한국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자고 했던 창당 정신을 실현할 수 없게 됐다”며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을 함께 했던 동지들과 함께 탈당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서 몇 차례 뜻을 밝힌 것처럼, 혁신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박형준)가 추진하는 범중도보수통합에 합류하고, 통합신당(가칭)에 참여하겠다”며 “통합신당(가칭)에서 중도 실용주의 혁신의 길을 계속해서 꿋꿋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또 “저는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책임자로 당원들과 함께 제주현안 해결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제주4·3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추가진상조사를 가능하도록 한 제주4·3특별법개정법률(안)의 시안을 마련하고 제주4·3도민연대와 제주4·3유족회의 협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 이유는 촛불혁명을 독점했다는 자만심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무능에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흔들리는 한·미동맹, 급격한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영세자영업의 몰락, 조국사태로 대표되는 진영논리와 패거리옹호 권력운영, 공정한 사법체계를 흔들어대는 공수처 도입 강행,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방해하는 검찰 학살 인사 등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실정은 그 선을 넘어도 한 참 넘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럼녀서 “제주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권력독점체제를 구축했으며 제주도의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해 있고, 국회권력은 16년 동안 3석 모두를 장악해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권력독점 폐해는 커지고 있다. 제주제2공항의 정상적 추진이 어려워진 것도, 제주특별법에 따른 중앙정부의 권한이양이 부진한 것도 더불어민주당 권력독점이 가장 큰 원인”고 재차 비판했다.

또 “다가오는 총선을 관통하는 최우선적인 시대정신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 견제 및 실정 심판”이라며 “이를 위해 중도·보수정치세력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통합신당(가칭)이 제가 추구해왔던 중도적 실용주의 혁신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원희룡 지사가 지난 22일 ‘과거 보수정당에 실망해서 떠난 중도보수층, 그리고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비문 중도층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전폭적인 공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의 통합신당 합류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야권 예비후보들의 공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장 직무대행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 여부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거론돼 왔고, 저 또한 꾸준히 출마 의사를 밝혔었다"며 "통합신당이 만들어지는 적정한 시점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통합신당 합류가 예상되는 자유한국당 고경실·구자헌·김영진 예비후보, 무소속 김용철 예비후보 등과의 공천경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공정하면서도 아주 치열한 공천경쟁에 함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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