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제주인이 함께 하는 ‘2019 세계제주인대회’가 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19 세계제주인대회’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및 도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4년 10월 글로벌제주상공인대회에서 세계제주인대회 개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 후 5년만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제주인의 축제가 될 이 행사에는 ‘더 커지는 제주, 글로벌 제주인 하나 되다!’ 라는 주제로 15개국, 530여 명의 재외 도민이 참가하게 되며, 미국, 일본, 호주, 남미 등 재외 도민회가 결성된 지역 외에도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 거주하는 제주 출신 도민들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할린 출신 2~3세대 재외도민 31명을 초청, 고향 제주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도민 및 국내외 재외 도민들이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거주 재외도민은 280여 명이 참여, 특히 부산, 서부경남 및 광주호남 지역의 출향 해녀 32명도 초대된다.
대회 첫째날인 ‘환영의 날’ 행사에서는 재외 제주인들이 탐라 문화제의‘ 거리 가장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해 원도심을 걷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둘째날에는 세계 각국에 정착한 제주인에 대한 담론을 다루는 ‘제주 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둘째날 오후 5시부터는 재외제주인 예술인과 도립예술단 등 도내외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제주 화합의 밤’ 공연이 열리며, 공연에는 제주출신 음악가 양방언과 메조소프라노 김지선이 협연한다.
더불어 대회기간 동안 주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층 로비에서는 ‘글로벌 제주인 이주사 전시회’와 ‘글로벌 제주제품 전시·판매전’, ‘제주 전통문화 체험공간’ 등의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세계제주인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1년 간 쉴 새 없이 달려왔다”며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국내외 재외도민들께서 따스한 정과 포근한 고향을 한껏 느끼시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