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도 아나운서 "강용석, 돈 세탁하듯 이미지 세탁"
박상도 아나운서 "강용석, 돈 세탁하듯 이미지 세탁"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6.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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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도(46) SBS 아나운서가 '예능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강용석(44) 전 국회의원을 비판했다.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 하는 분노가 생긴다"는 것이다.

박 아나운서는 전현직 언론인들이 운영하는 칼럼사이트 '자유칼럼그룹'에 '강용석의 변신은 무죄'라는 글을 썼다. "예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강용석을 보면서 돈세탁하듯 이미지도 세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의원 시절 개그맨 최효종(27)을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고소하는 등 자주 구설에 올랐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마포 을에 출마, 낙선한 뒤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JTBC '썰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적까지 잃은 사람이 반성은 고사하고 계속 이슈를 만들어 내면서 갈 데까지 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끝자락에 예능프로그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인이 몇 년 동안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숙하는 이유는 긴 침묵의 시간을 통해 죗값을 치르겠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강용석은 이런 침묵의 시간도 없었다. 그리고 자숙과 반성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람이 잘되고 좋을 일이 생기면 축하해 줘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이번에는 쉽게 축하해 주지 못할 것 같다"며 "출발이 잘못됐다. 악명으로 이름을 얻어 방송 진행자로 데뷔하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아니었고 평범하게 의정활동을 하다가 낙마를 했다면 강용석이란 이름이 지금처럼 유명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박 아나운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며 "비호감의 대표적 인물에서 2년도 되지 않아서 호감형 인물로 변신하고 있는 강용석을 바라보면서 제2, 제3의 강용석이 등장할 것 같아서 두렵다"고 전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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